"도마 복음서"

소위 "도마복음"의 유일한 가치 (1)

Tayseek Kwon 2019. 4. 4. 05:26





소위 "도마복음"의 유일한 가치 (1)




소위 "도마 복음서"라고 하는 것은,  "비밀"이라고 붙여놓은 그 타이틀 자체가 그 정체를 밝혀주는 것이다. 즉 기록해놓기는 했지만 정확하다는 자신감이 없어 세상에 발표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주 없애기도 아깝고 긴가민가 해서 일단 보관은 해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구원의 말씀인데 세상에 한시가 급하게 공표를 해서 널리 알려야 하는 것이지 "비밀"에 붙여두어 나만 아는 것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만큼 기록자 자신도 자기 기록의 진실성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바로 그 증거인 것이다.


없는 말을 일부러 지어내어 거짓말을 만들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하여 적어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연결, 또는 문맥의 정확성 등에 대해서믿음이 덜 간다는 소리이다. 우리가 읽어보아도 그런데 본인이 보아도 그럴 것은 뻔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횡설수설"이라고 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이렇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글을 성경에서 배제시키신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거짓으로 지어낸 것이 아닌 것만은 명백하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Logia Iesou(로지아 예수)" 즉 "예수님의 어록/語錄"이라 하여 그 "횡설수설" 중에서도 쓸 만한 것 즉 사복음서와 일치하는 것은 제외하고 사복음서에 나오는 말씀의 내용과 일치하면서도 그 뜻을 보강하는 것을 골라 몇 마디를 소개했던 것이다. 그 중에 하나, "안식일"에 대한 것은 그 원문이 아래 번역(영역)과 같이 되어 있다. 


(27) said: If you do not fast to the world, you will not find the kingdom; if you do not keep the Sabbath as Sabbath, you will not see the Father. (BLATZ)


32 [27]. “If you do not fast from the world, you will not find the Kingdom. If you do not make the Sabbath the Sabbath, you will not see the Father.” (DORESSE)


다시 말해 "안식일을 (참) 안식일로서 지키라"인데 의역/意譯을 해서 "매일을 안식일로 지키라"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일주 하루만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것이므로 매일 안식일을 지키는 것 외에 달리 더 있는가. 그리고 사실상 이 의미는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되어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고 자기를 부인하는 삶이 되어 있는 이상 합리적인 것이다. 


또 하나 이참에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아래 아담에 관한 것이다. 85장에 나오는 것으로서, 영역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담이 큰 능력과 풍성함으로써 존재하게 되었지만 너희들에게는 합당하지 못한 자가 되어버렸다. 그렇지 않았더라면(너희에게 합당한 자였다면) 죽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가 된다. 


(85) Jesus said, "Adam came into being from a great power and a great wealth, but he did not become worthy of you. For had he been worthy, he would not have experienced death."


우리들 인간에게 어울리고 상응하지 못한 마담의 행위는 무엇인가. 범죄로 죽음으로써 죄인됨과 죽음을 이 세상 모든 인생들에게 물려주었다는 그 뜻이다. 다시 말해 범죄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기가 이 대목의 중요 키포인트다. 아담이 자연계 존재로 있다가 범죄하여 하나님과 단절되는 "영적 죽음"을 당했다고 이제까지 가르쳐 왔기 때문에 하는 얘기이다. 또 아담이 큰 능력과 풍성함으로써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은 초능력을 구사하는 초자연계 몸으로 있다가 범죄하게 된 것임을 말씀하심이다. 


우리가 아담의 초자연계 존재로 창조됨을 주장하는 것은 그 근거를 이런 "도마 복음"에 근거하는 것은 아니다. 요한 사도는 그 계시록에서 사탄이 "옛 뱀"이라고 하여 두 번이나 이 사실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바로 그 뱀"이란 뜻이니까 "뱀"이 영물/靈이면 에덴동산도 영계/靈界 곧 초자연계이고 모든 것이 영적인 즉 초자연계에 속했는데 자연계에 속한 아담만이 홀로 자연계 소속일 수 없다. 그리고 창세기 기록에서 그 "뱀"을 "용"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냥 "뱀"으로만 표현되었으니 "뱀"이 인간보다 우위/優位일 수 없는 것이다. 고로 아담은 그 "뱀" 위에 있음 다시 말해 초자연계 몸으로 있었음을 성경은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요한은 이 사실을 성령의 감동으로 두 번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그런즉 이런 "도마복음"에 관심을 가지려거든 바로 이 대목에 집중 초점을 맞출 일이다. 그래서 더 이상 아담의 죽음이 영적 죽음이라느니 아담이 자연계 몸으로 있다가 범죄했다느니 하는 무식한 소리를 내지 말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 성경의 엄연한 진실을 이를 통해 이런 대목에 자극을 받아 비로소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소위 "도마복음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도마복음"의 유일한 가치라 할 것이다. 악령이 성경을 희석시키기 위해 이런 것을 이제 와서 세상에 알렸다는 풀이보다, 성령께서 친히 오늘날까지 연이어오는 이 성경에 대한 무지막지함에 대한 경고로  활용하기 위해 나타내셨다고 해석해도 그렇게 큰 하자는 없을 것 같다. 


고로 우리가 아는 대로의 신구약 66권은 소위 외경/外經이나 이런 "도마 복음서" 따위에 힘입는 바는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할 일이다. 천주교는 이 외경까지 의존하는 세상 종교다. 필자는 지금까지 성경을 읽을 때 신구약 66권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참작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외경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참고]:

"도마복음" 전문 수록:

https://letterepaoline.files.wordpress.com/2013/12/ev-th-comm.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