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진리/교회

21세기 교회는 달라져야

Tayseek Kwon 2019. 4. 1. 15:51






바울 사도는 "자기 부인", "십자가 지라"고 말하지 않았으나
그 내용은 고스란히 그대로 당시 교회에 가르쳤건만
오늘날까지 교회는 전반적으로 이를 완전히 무시해 왔으니
어찌 그리스도의 교회라 할 수 있으리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들로 구원을 얻게 하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 10:31)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그들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 자기 부인인 것이다. 그렇게 하는 목적은? "저들로 구원을 얻게 하려고". 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사람들로 구원을 얻게 하려고.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님이 이름으로 함으로써"(골 3:17) 사람들로 구원 얻게 하려고. "나와 함께", 즉 "나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것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행 1:8) 하신 의미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시고 제자들을 향하신 후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 하신 의미인 것이다(요 20:21,22/창 2:7). 다시 말해 우리가 구원 받아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유일 무이의 의미이다.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는 작업이므로 그 생명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항상 예수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이 필수이니,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님을 위하여 죽음에 넘겨지는 가운데에서만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죽을 육체 곧 자연계에 속한 육체에 나타나 사람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것(고후 4:10,11). 다시 말해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내 구원을 위해서 또는 나 자신을 위함이 아닌) 고난 받는 의미인 것(빌 1:29). 


때문에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운다"(골 1:24)고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날마다 십자가 짐"의 의미인 것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나 위해 내 모습이 되시어 즉 저주 받은 죄인 사형수의 위치에서 나와 함께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의 죽음을 당하심으로 내가 오늘날 구원 받아 당당한 하나님의 아들로 자리잡게 하신 바로 그 원리 곧 "둘이 하나됨"의 이치, 3위1체의 원리, 만유의 법칙의 틀을 따라 되어지는 모든 일인 것이다. 


둘이 하나됨은 한 몸이 됨을 말함이니 한 몸의 구조에서는 하나가 고통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 당하는 바로 그것이다. 어려울 것 하나도 없다. 우리의 신체(육체)가 운영되어 돌아가는 그 모습 그대로다. 다시 말해 십자가 지는 것은 죄인 사형수로서 지금 죽음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건지기 위한 유일한 수단 곧 나의 주님께서 나를 위해 쓰셨던 그 방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바울 사도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나를 본받으라" 한 바로 그대로다. 


그런데도 이런 근본적인 핵심적인 것을 가르치는 교회가 거의 없고 엉뚱하게도 사람 사는 중에 나타나는 세상이 다 알고 다 받고 있는 생활고를 의미한다고 가르쳐 온 것이니 이 무슨 변괴(變怪)냐. 어찌 그 속에 참 생명의 성령의 역사가 작동하리요. 때문에 바울 사도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하다 했고 그래서 그가 받은 핍박과 고난을 "기뻐한다" 했으며, "나는 날마다 죽노라" 하면서 이것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랑"이라 한 것이다. 신비한 뜻도 심오한 것도 아니다. 상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진리다.


때문에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고후 4:8,9)는 불후(不朽)의 인간 승리의 개가를 노래한 것이다. 얼마나 우렁찬 승리자의 포효(咆哮)냐. 무엇에 대한 인간 승리냐. 죽음에 대한(고전 15:55) 그리고 사망의 권세를 쥔(히 2:14) 마귀 이 세상 신(神)에 대한 이김인 것이다(롬 16:20).


이러한 구원 받음의 본질적 의미를 모르고 세상 사랑에 빠져 밤낮 로마서 7장의 육신 타령으로 변명과 핑계를 대며 허우적거릴 뿐만 아니라 남들까지도 명망 길로 집어넣는 사이비들에게 속아 온 모든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다시 상기하여(유 1:5) 아래 사실들을 계속 자신에게 복창함으로써, 세상 삶의 사랑에 자빠지고 엎어지고 헝클어진 자신을 재삼 재사 간추려 정리할 일이다. 다시 말해 세상의 정체 및 자연계에 속한 세상 삶의 허구성을 수 없이 자신의 영혼에게 되뇌어주어 깊이 각인시켜주라는 것이다.


첫째, 이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요일 5:19). 그가 이 세상 신(神)이요 임금(prince of this world)이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편하고 안락하게 살도록 방관, 좌시할 것 같은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그와 마지막 아담 사이는 철천지 원수 사이다. 첫 사람 아담을 죽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둘째, 위에서 설명한 대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에 채워 사람 살리는 일이 이 세상에서 일차적인 목표요 그 외에 달리 있을 수 없는데 이를 게을리 하고 어떻게 생명의 나라에 감히 들어갈 꿈이나 꾸겠는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마저 채우는 과업이 교회에 지워져 있는데 그렇다면 나는 그 교회의 일원, 그리스도의 지체가 아님이 명백하지 않은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기로 되어 있고 이것을 "은혜"(빌 1:29)로 정하신 것인데 고난 받으면서 동시에 세상 삶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가? 양자 택일이니 둘 다 가질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셋째,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하나님의 아들답게 위풍당당 화려하게 영광 가운데 살아야 마땅하지 않은가. 초자연계 몸으로 천사들처럼 살아야 사는 것이다. 이런 자연계에 속한 삶은 굳이 살아라 해도 차라리 반납하는 것이 사람답다(하나님의 아들답다고 하기도 전에). 


넷째, 세상 삶을 즐긴다 해도 내일커녕 오늘 이 시간 후에 내가 어찌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 그럼에도 저돌적으로 세상 삶에 연연한다면 그야말로 "미친 마음"(전 9:3)이 아닌가.


다섯째, 자아중심 즉 이기주의 일변도의 세상에서 세상과 어울려 지낸다면 나 역시 자아중심이지 않고서 가능한 일인가. 그래서 세상 사랑을 하는 이들이 로마서 7장의 "육신" 타령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말끜마다 "연약하다'는 변명으로 자기 양심을 달랜다. 우리의 구원은 새 창조다. 처음부터 연약한 자로 창조하셨다는 발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 신성 모독죄에 가깝다. 


여섯째,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고 아가서에 기록되어 있다. 생명력이기 때문이다. 사랑 있으면 그 어떤 일시적인 고난 고통도 오히려 단(감미로운) 것이 된다. 사랑이 없어 고난을 회피한다. 사랑은 상대방 중심인데 자아중심이기 때문이다. 사랑 없는 순종 아무리 해보아야 도로무공이다. 구원 받지 못했다는 증거만 된다. 계시록에 "두려워하는 자"를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증거로 살인자와 동격 취급을 하고 있다. 이 "두려워하는" 의미가 겁약하다(timid)는 뜻이다. 주님 경고하신 대로 이 세상에서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함"을 뜻한다.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자는 주님께서 장차 심판 때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실 것임을 명백히 하셨다. 


일곱째는 독자께서 얼마든지 채우실 수 있다. 이렇게 이 세상에서 고난 받는 것이 우리를 대하시는 뜻이기 때문에 그 60명 북한 교회(79세 장로가 이끄는)는 자유의 세상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앞에 놓고도 단연 이를 거부하고 죽음의 땅으로 도로 들어가 전원 모두 순교를 자청한 것이다. 바로 이 메시지를 온 세계에 전달하도록 그들을 북한 땅 밖으로 잠시 그렇게 내보내신 것이다. 그들은 그 사명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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