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원수가 신뢰하고 자신만만해 하는 촤강의 무기가 바로 이 세상에 대한 애착심
우리 위해 죽으시려고 오셨으니 우리를 구원하려 하심이다. 이 '사람 구원하는 일'을 머리로서 그 몸된 교회에 맡기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산 제물"(롬 12:1)로서의 고난을 받고 있는 것. 제물은 자기에 관한 한 완전히 백지 상태. 고로 "제물"은 원래 죽은 것을 말하는데 우리는 살아 있다는 즉 살아 있는 제물이라는 그 차이뿐이다. 그러나 제물로서의 의미는 똑같으니 나 자신에 대해 죽었다는 뜻. 오직 나 아닌 남을 위함이라는 의미이니, 나 자신에 대해 죽었는데 어찌 이 세상 살려고 할 수 있는가 이 뜻이다.
다시 말해 이 세상 살고 싶거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 얻는다는 것은 아주 단념하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나를 위해 당신 자신을 다 바쳐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 하나님을 사랑함을 말하고 하나님의 이러한 사람 살리는 일이 아직 계속되므로 내가 그 일에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마땅한 도리로 또한 나의 양심의 명령을 따라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람 살리는 것을 말함이니, 사람 살리려고 하니까 항상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짊어지지"(고후 4:10) 않으면 안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생명"(:10)이 우리 몸에 나타나지 않아 사람 살리는 능력의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그리스도의 생명"의 효험은 남에게도 또한 내게도 똑같은 의미이다. 즉 나의 구원 즉 예수님 믿음은 ① 그를 믿을 뿐 아니라 ② "그를 위해" 고난도 함께 받음, 다시 말하면 함께 하나됨에 있음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나 위해 모든 것을 하셨으니" 나도 그 본을 따라 "그리스도 위해 모든 것을 함"이다. 이렇게 주고 받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과 구원의 양면성과 동시성이다. 일방적이 아니라 함께 움직임이다. 때문에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나님 앞에서 그를 부인할 것"이라고 명백히 하신 것(마 10:33). 남을 위해 자진해서 죄인의 모습으로 죽음의 고통에 처해 있기로 작정하는 자가 무슨 위신 찾고 체면 찾고 창피함과 고난 고통 가리겠는가.
바로 이런 모습으로 당신의 주인님(사랑의 주인, 사랑의 종) 위해 이 세상에서 시종일관할 마음(사랑의)이 없거든 아예 영생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다. 영생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옛다 받아라" 하고 '던져주시는 선물'이 아니라 '사람 선물',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람'의 선물 즉 마지막 아담의 선물 곧 "성령(아버지와 아들께서 하나로 계시는)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고로 이 "그리스도의 선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만 제외하면,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조롱조로 듣는 "불쌍한 사람"(고전 15:19)인 것이다. 세상 사람도 불쌍하지만 "더욱 불쌍하다"는 뜻이다.
까닭에 이 사실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보화를 발견한 보석 상인이 엄청난 가치의 보석을 알아내고 그것을 자기 전 재산을 들여 샀다고 하신 것(마 13:44). 자기 전재산과 바꾸었으니 당장 무일푼 거지다. 내력을 모르는 이웃 세상 사람들은 불쌍하다, 미쳤다 하니 1년 365일 조롱거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싱글벙글 태평이다. 많은 사람이 자기의 전 재산을 들이려 하지 않고 일부는 남겨두고(세상 삶의 재미도 보고 겸하여) 살려고(영생하고자) 발버둥친다. 그러나 그래 가지고는 그 보화가 내 수중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구원을 얻는 대가로서 이 세상에서 거두는 결과에 대해 마지막 아담께서는 이런 경고도 하신 것이다. 즉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다" 하셨고, "화평을 주려고 오지 않았다. 도리어 분쟁을 일으키려고 왔다"(눅 12:49,51)고 하셨다. 불로써 불순물이나 쓰레기를 태워 없애는 긍정적인 의미 즉 '원하는 불'로는 말씀하시지 않았으니, 말씀하신 바 전후 문맥을 살펴볼 때 그러하다. 그러면 어떤 의미인가. '원치 않는 불'이 났으니 소동이 벌어지는 등 충격을 주는 것일 수밖에 없다. 홍수가 났으니 "홍수 났다!" 하고 불이 났으니 "불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평온한 것과는 180도 반대다. 다시 말해 180도 변화를 감안하고 각오하지 않거든 아예 영생으로 들어갈 엄두도 내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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