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을 꾀어 죽음으로 몰아넣어 "살인자"(요 8:44)가 된 사탄은아담을 그와 같이 초자연계 몸을 자연계 몸이 되게 했으니자신 역시 초자연계 몸에다 자연계 몸의 속성이 덧붙여지는저주를 받아 다른 영물들(천사든 악령이든)의 불가시적 특성이 용에게만은 적응되지 않아(그런 특성의 상실)자연계 육체로서의 가시적 특징이 대신 적용됨을 인해다른 영물들은 그 스스로를 작동시키지 않는 한인간의 눈에 띄일 수가 없는데도 유독 용만은 인간의 눈에 띄므로아담을 죽인 대가를 제대로 치르고 있는 것이다. 즉 자연계 육체가 감지할 수 있는 고통을 받음이니(그것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이는 "흙"을 먹는(창 3:14) 저주를 주셨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인간의 눈에 띄므로 예로부터 용의 형상은 잘 알려져 있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