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정신(공익·共益)으로 살아야

누굴 뽑을꼬 이순신 원균이 입후보했네

Tayseek Kwon 2019. 4. 1. 12:41






누굴 뽑을꼬 이순신 원균이 입후보했네


이공(李公) 순신(舜臣)의 임진란을 통한 혁혁한 역할은 모든 이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데에 충분하다. 사관(史觀)이 제대로 아물지 못한 미숙한 역사학자들의 이순신 폄훼가 도를 넘는 오늘날의 현실이지만, 그런 것을 능히 묵살시킬 수 있는 증거가 있으니 곧 이공의 난중일기(亂中日記)다. 영국은 문호(文豪) 쉐익스피어를 두고 그 무엇으로도 맞바꿀 수 없다고 자랑하나, 우리는 이공 순신이야말로 천하에도 없는 그런 귀한 천부(天賦)의 역사적 선물이건만 사대주의의 골병에 찌들어 남의 것만 훔쳐보기에 바빴다.


이런 미련스러움은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일제 강점하에서의 우국지사들은 충무공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한다. 우리는 이순신정신 선양운동을 펼치고자 한다. 사회가 혼탁할수록 자정(自淨) 역할을 하는 것이 이런 이순신 정신을 흠모하는 이들이 공직에 나가는 일이다. 이공처럼 그것을 생활 이념으로 삼는인물이어야 한다. 그런 사람은 영욕(榮辱)에 일비일희(一悲一喜)하지 않는다. 사람 사는 것이 사는 도리를 따라 사는 것이라고 믿으므로 그런 것을 자기의 생애의 성패와 결부시키지 않음이다.


이런 훌륭한 인재(人材)는 그들의 말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님은 누구나 알고 있다. 왜냐면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들을 우리는 너무나 흔히 보기 때문이다. 한가지라도 실천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박수 갈채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그런 인물을 추천할 때에는 그들의 생활상의 에피소드[일화]를 수집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 것은 본인 당사자도 모르게 부지부식간에 뿌려지는 그의 진정한 인품의 향기인 것이다. 그런 것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그런 일화를 남기지 않는 이라면 그들을 천거하기를 주저해야 한다. 경력과 학력 같은 것을 위주하면 반드시 실패하고야 만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찾아 인재(人材) '은행' 같은 것을 만들어 그 명단을 확보해두면 국가 운영에 결정적 보탬이 되리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힘을 합치고 교류하면 피차간 적지 않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겠음이다. 비록 그런 정신을 숭상해도 자기 홀로 버티어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나 하여 좌절하는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 한 사람이라도" 하는 이들이 한 사람이라도 많아질 때 그 국가는 장래가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패배주의나 "보신(保身)"주의, "한 탕"주의, "기회"주의는 그 사회나 집단의 패망에서 일등 공훈자가 된다.